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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한장 한장에 사랑이 가득

작성자
북구자원봉사센터관리자
등록일
2005-11-25 00:00:00
조회수
2465
연탄 한장 한장에 사랑이 가득






강원랜드, 독거노인에 사랑의 연탄배달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석탄산업 사양화로 젊은이들은 떠나고 갈 곳 없는 노인들만 남아있는 '회색지대' 강원도 태백시 상철암 마을에 23일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20∼30대 젊은이로 이루어진 강원랜드 식음팀 직원 10여명은 국내 대표적 폐광촌 상철암에서 혼자 살고 있는 노인들의 겨울준비를 위해 마련한 연탄 5천여장을 집집마다 배달했다.

인적이 드문 탓인지 초겨울 바람은 더욱 차갑게 느껴졌지만 좁은 골목길을 따라 연탄을 배달하는 젊은 직원들의 발길은 가벼워만 보였다.

허름한 부엌 한쪽에 연탄이 한장 한장 쌓여 갈 때마다 직원들의 가슴속에는 보람이, 주민들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가득찼다.

양기원 식음팀장은 "주민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은 젊은 직원들에게 사랑을 나눈다는 보람과 함께 어려운 폐광촌 주민들의 삶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이 마을과 자매결연한 식음팀은 매달 한번씩 이곳을 찾아 집안청소, 이.미용봉사, 생필품 지원, 연탄배달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제시대인 지난 36년 탄광 개발과 함께 광산근로자들의 주거지역으로 형성된 상철암은 한때 6천여 주민들로 북적거렸지만 80년대말부터 불어닥친 석탄산업합리화로 하나둘씩 떠나 이제는 채 2천명도 남지 폐광촌으로 전락했다.

이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식음팀 직원들은 주민들에게 이미 '백년손님'이 됐고 이날도 주민들은 백년손님을 위해 정성을 다해 손수 빚은 청국장으로 점심을 준비했다.

원종숙 통장은 "이들의 정성과 봉사는 어려운 주민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주민들도 서로 돕고 의지하는 한식구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