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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삶의가치, 신선한 자극(변수인)

작성자
광주광역시센터관리자
등록일
2006-01-16 00:00:00
조회수
2299
자원봉사 체험사례① 전대 법학3 변수인씨


호남투데이 webmaster@honamtoday.co.kr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모시이불 대신 꺼낸 얇은 솜이불, 따뜻한 커피, 시원하고 부드럽게 불어오는 저녁바람으로 계절을 체감한다.

나에게 이번 여름은 여러모로 의미가 컸다. 시청 자원봉사센터의 서포터즈로서 첫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내가 방학동안 다닌 봉사활동지는 바로 김대중 컨벤션센터이다.

그 규모며 시설짜임 등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세련돼 기대 이상이었다. 웅장한 기둥들과 어마어마한 크기의 전시장, 영화에서나 보던 동시통역실까지 보고나니 마치 국제기구 본부에라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견학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자 여러 가지 컴퓨터 작업과 전화작업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6일 개관을 앞두고 열리는 여러 부대행사 참가자들에 관한 일이 대부분이다.

지금껏 문화행사나 음악회 등을 별 생각없이 누리곤 했는데, 알고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행사 시작하기 몇주 전부터 이런 준비와 노력을 해서 이루어지는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시민음악회와 서바이벌 퀴즈, 도미노 게임이 있던 마지막 주말은 그동안의 준비작업들이 결실을 맺음과 동시에 가장 힘든 날이기도 했다. 서서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은 육체적으로 피곤했지만,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보고 나서 집으로 가는 길은 나의 프로젝트를 끝낸 것마냥 뿌듯했다.

강의실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건 느끼고 있었지만, 직원분들과 부대끼며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사회가 어떤 곳인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학교에서처럼 편안하고 여유롭진 않지만, 치열한 경쟁과 뭔가를 이뤘다는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곳 말이다.

무엇보다도 자원봉사의 순수함이 가장 큰 열매였다. 세상에는 평범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무언가 특별한 일, 자기가 사는 도시와 나라 또는 세계를 아름답게 만드는 운동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보다 더 가치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약 점점 많은 사람들이 사회를 위한 흐름에 동참한다면 현재의 아이들, 미래의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자신있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단다”


입력 : 2005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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